윈터 타이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합시다.
120년만의 폭염이었던 여름이 언제였냐는듯이 벌써 낙엽이 지고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이제 벌써 다음달이면 11월달입니다.
곧 눈길과 빙판을 도로에서 만나는 계절이 옵니다. 겨울이 오면 운전자분들은 겨울용 타이어의 필요성에대해 많이들 고민하실껍니다. 올 여름은 이상 고온으로 120년만의 더위였다고 합니다. 올 겨울도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강설량이 늘어날꺼라 예상하기에 겨울용 타이어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아니더라도 겨울철 노면 온도가 7도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 타이어의 경우 고무가 굳어져 접지력, 제동력 등 안전 성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한국도 11월이면 전국 대부분이 야간에 이 온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므로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게 좋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제동 성능이 일반 타이어보다 우수합니다. 국내 한 타이어 업체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릴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부터 차량이 멈출 때가지의 제동거리가 18.49m였습니다.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두배 가까운 제동 거리가 차이가 났습니다.
이 같은 성능 차이는 고무 성분과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합니다. 트레드 표면에는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가 있어 마찰 효과를 발휘합니다.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그루브, 타이어 홈)은 배수 성능도 높여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입니다. 겨울용 타이어도 마모가 되면 제동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사계절용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 홈 깊이의 1.6mm를 마모 한계선으로 봅니다. 그러나 겨울용 타이어는 4mm부터 윈터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적용된 타이어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때는 앞바퀴 또는 뒷바퀴 두 짝을 교체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앞바퀴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고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아져 급한 코너링을 하면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습니다. 뒷바퀴 두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앞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빠르게 코너를 돌면 차량 제어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어 4바퀴 모두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윈터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금물입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럽게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더욱 천천히 출발하고 운행 중 가속과 감속도 천천히 해야 차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제동 거리도 미리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차간 거리가 충분히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급히 세게 밟으면 미끄러져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